반려동물 애플리케이션 전문기업 브랜덤의 문지혜 대표는 창업 초기 기업에 집중된 현행 벤처기업 지원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거래소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창업 3년차에 접어든 기업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업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브라보 스타트업’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마련한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50개 창업기업과 13개 상장기업,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5개 지원기관 및 단체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선정된 50개 스타트업 기업에는 최대 5000만원의 지원금과 전문 멘토링이 지원된다. 창업도약 패키지 프로그램 선정 대상은 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 기업이며, 수행과제 평가에 따라 최장 3년 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정화 중기청장 역시 데스밸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이번 행사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민관이 공동으로 역량 있는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다”며 “창업기업 혼자서 데스밸리를 헤쳐나가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 선배 상장기업과 전문기관이 협력한다면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42명의 시장전문가로 선발된 전담 멘토단이 발대식을 가졌다. 멘토단은 상장기업 출신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초대단장에는 류해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고문이 선임됐다. 멘토단은 자금문제, 판로개척 등 스타트업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1:1로 전담해 컨설팅을 해준다. 또한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을 보강해주고 현재의 사업모델을 진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멘토를 맡은 김선호 전 롯데그룹 상무는 “멘토단 모두 대기업 전 임원 등 역량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만큼 스타트업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창업기업과 상장사 간 자매결연을 맺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자매결연을 맺은 창업기업은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 선정기업 중 우수기업 13개와 한국거래소 추천 상장기업 13개로 이들은 창업 도약과 세계 시장 진출 등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기업의 반응은 뜨겁다. 정보통신업체 손대균 대표는 “전문 멘토단과의 일대일컨설팅과 네트워킹 형성으로 기업을 홍보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르크를 이용한 잡화제조업체 코르코의 이성민 대표는 “자금지원뿐 아니라 상장기업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외에도 중진공·기술보증기금·벤처캐피탈협회 등 11개 기관이 창업지원기관 협의회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중소기업청과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중진공, 기보, 창업진흥원 간 스타트업 창업도약 사업지원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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