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이른바 `네마녀의 날`을 맞은 코스피가 만기 충격 없이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 187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2.16포인트(0.65%) 상승한 1871.48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유로존 우려에 하루 하루 등락이 엇갈리는 널뛰기 양상이다. 유로존과 미국 지표 부진, 이탈리아의 국채 낙찰금리 상승,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에 뒷심 부족을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내내 1860선의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장 막판 1870선으로 올라서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030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장막판 3000억원 넘는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은 156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76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가 유입되며 총 8454억원 매수 수위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이번 주말 그리스 총선이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불안심리가 커지기 보다는 관망세가 더 우세하다"고 말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업종 등이 일부 밀린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건설업종은 2% 넘게 올랐고, 전기가스 유통 보험업종 등은 1%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005490)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된 가운데 사흘만에 반등, 2% 넘게 올랐다.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2% 넘게 올랐다.
삼성물산(000830)은 3% 넘게 상승했고,
LS(006260)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939만주, 거래대금은 4조76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4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78개 종목이 하락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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