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국인 정말 떠나나..매물폭탄에 `급락`

외국인, 5087억 순매도..주중 2.1조원 달해
중동 사태·글로벌 경기우려 등 악재 산적
제약주, 정부지원 및 육성 기대감에 `강세`
  • 등록 2011-03-11 오후 3:17:58

    수정 2011-03-11 오후 3:17:5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대내외 악재 및 외국인 매도 공세에 밀려 1950선까지 내려앉았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4포인트(1.31%) 내린 1955.54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경기둔화 및 유럽 재정적자 우려, 중동사태의 악화 가능성으로 미국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개장전부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지수 1956포인트에서 출발한 이후 단기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장초반 19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공격적인 현선물 매도가 이어지며 낙폭을 재차 키웠다.   여기에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상승 빌미를 찾지 못했다. 장마감 10분을 앞두고 전해진 일본 도쿄의 강진(진도 7.5)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508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번주 내내 매도세를 이어가며 한주동안 2조1000억원 넘게 팔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67억원, 3736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였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733계약을 순매도했다.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약 738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프로그램도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를 통해 2099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 1913억원의 매도가 나오며 총 401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과 조선 기계 화학 자동차 증권업종지수가 2~3% 가량 내리는 등 하락폭이 컸다.   건설업종은 중동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물산(000830)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등 대형 건설사들이 3~4% 가량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가 컸던 운수장비와 화학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대우조선해양(042660)STX조선해양(06725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케이피케미칼(064420) 호남석유(011170)삼성정밀화학(004000) OCI(01006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도 2~5% 정도 내렸다.   반면 제약과 음식료 업종은 선전했다. 특히 제약주는 그동안 정책 리스크로 줄곧 약세를 기록한 데 따른 가격메리트와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이 부각됐다.   여기에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발의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동아제약(000640)일양약품(007570)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음식료주 가운데 CJ제일제당(097950)은 설탕값을 평균 9.8%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총상위주 중에는 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 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들이 선전했다. 단기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며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004170)현대홈쇼핑(057050) LIG손해보험(002550) 등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6129만주, 거래대금은 5조3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26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69개 종목은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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