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강보합..백악관 빅3지원 막판 검토

  • 등록 2008-12-09 오후 9:41:33

    수정 2008-12-10 오전 2:26:16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생존의 기로에 내몰린 자동차업계에 대한 자금 지원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사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 주말 34년래 최악의 고용쇼크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한 반등세를 시현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도 크게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오전 7분36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25인트 상승한 8900을, 나스닥100 선물은 50포인트 오른 1217을 각각 기록중이다. S&P500 선물도 4.60포인트 상승한 909.30을 나타내고 있다.

◇ 빅3 긴급자금 지원 임박 소식에 이목 집중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소위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자금 지원안이 현재 백악관에서 검토되고 있다. 빅3 지원안은 금요일 오후 부시 행정부에 전달됐으며, 대략 오는 15일까지 15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물론 자동차 지원안은 미 의회의 표결을 통과해야만 한다. 그러나 공화당인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가 자금지원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본 만큼 표결이 부결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빅3중 GM과 크라이슬러는 긴급자금 없이는 조만만 파산보호 신청을 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자금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GM은 자금지원으로 당분간 파산을 모면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전일 뉴욕증시에 17%나 급등했다.

◇ 잠정주택판매, 월가 전망치 대비 개선내지 악화 주목

이날 발표되는 10월 잠정주택판매는 2.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좋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월 감소폭 4.6%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경기지표 악화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잠정주택판매가 월가의 전망치보다 좋을 경우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에 야후의 새로운 CEO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소식도 주목을 끌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다폰(Vodafone) 전 CEO인 아룬 사린(Arun Sarin)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고용쇼크 이후 기업들의 감원소식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하루전 다우케미칼과 쓰리엠(3M)이 각각 5000명과 1800명의 감원을 발표한데 이어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가 8000명의 감원을 발표, 이날 역시 월가에선 고용쇼크와 맞물려 기업들의 감원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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