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파호프, 아이온 인수..`바이오테스터사업 본격화`

  • 등록 2008-10-14 오후 6:00:10

    수정 2008-10-14 오후 5:25:28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헤파호프(039350)코리아는 관계사인 미국 헤파호프가 키모테스터 및 바이오테스터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미국의 아이온(AION Diagnotics)사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식 인수는 GEM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51.21%의 아이온 지분을 헤파호프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헤파호프코리아에 따르면 아이온의 모회사는 `피시비다(pSivida)`라는 제약 회사다. 뉴욕 및 독일, 호주 증시에 상장돼 있는 이 회사는 영국 국방성으로부터 약 500억원을 투자받아 바이오실리콘 기술을 개발 완료하기도 했다.

헤파호프코리아 관계자는 "피시비다는 바이오실리콘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바이오실리콘 기술을 응용한 약물 전달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피시비다는 또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췌장암 치료용 개발을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2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온은 2005년까지 피시비다의 계열사였으나 바이오실리콘 나노기술의 차세대 영상 진단용 응용 상용화를 위해 모회사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분리됐다. 현재 바이오 실리콘과 관련된 5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80개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이온은 바이오 실리콘 나노 기술을 응용해 1조원에 달하는 조기 암진단 부분, 2조8000억원에 달하는 고해상 차세대 영상 조영제 분야와 17조원에 달하는 바이오 센서 분야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헤파호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아이온 인수를 통해 모회사 및 화이자와 전략적 파트너의 관계를 맺게 됐다"며 "향후 바이오테스터기 및 키모센스티비티 테스터기 등의 시장을 공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피시비다가 임상2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을 한국 및 다른 아시아권에서 판매하는 권리를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헤파호프는 아이온 인수로 질병진단 분야 및 치료분야(인공간) 두 가지 사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현재 예정 중인 독일상장과 내년 나스닥 상장 전까지 회사 가치를 최대로 높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헤파호프는 향후 진단 분야에서도 유수의 제약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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