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연속 `사상최대` 흑자(상보)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 1분기중 창사이래 최대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한 셈이다. 시장의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60억원, 영업이익 8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데일리가 최근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추정실적은 매출 4조604억원, 영업이익 8345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4조3220억원 대비 7% 가량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7220억원에 비해서는 48%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TV용 LCD패널이 44%, 데스크톱 모니터용 패널이 26%, 노트북용이 24%, 중소형이 6%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8690억원을 뛰어넘으며 사상최대 수준을 갱신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20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22%로 전분기 20%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EBITDA는 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1조 7750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7170억원으로 전분기 7600억원 대비 6% 줄었다. 1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988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조70억원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실적은 LCD패널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원가절감 활동과 생산성 제고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체질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신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8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해 미래 경쟁력을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최근 광저우에 모듈 공장을 준공하고, TV 메이커인 스카이워스(Skyworth)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전후방 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고객기반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1분기 대비 10%대 중반의 증가, 평방미터당 평균판가격은 1분기 대비 한 자리 수 중반(%)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평방미터 당 매출 원가절감률은 한 자리 수 초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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