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신용위기 강등 위험에 처한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 MBIA, 암박 파이낸셜, FGIC를 상대로 8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 재보증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방송인 CNBC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이 제안에 대해 한 업체는 거부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두업체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업체에게 30일의 시간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핏은 "이번 제안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채권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의해 보증된다면 이들 지방채도 최고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버핏의 발언 이후 금융권의 부실을 양상할 가능성이 높은 모노라인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면서 금융주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암박은 1.6% 상승한 반면 MBIA는 4.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