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시황이 좋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는 또 8인치 라인에 대한 추가적인 페이즈 아웃을 검토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2조원을 투자하되 하반기에는 시황에 따라 다소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철 하이닉스 전무는 1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에서 "청주 M11의 경우 2분기초 건설은 마무리되지만, 당초 계획보다는 양산 캐파 램프업을 늦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3분기초 2~3만매 정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권 전무는 또 "48나노 낸드플래시의 경우 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며 "2분기말이면 낸드플래시 전체에서 약 40%정도를 48나노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 시장과 관련, "공급 증가세 둔화를 통해 수급균형이 회복될 것"이라며 "D램업계의 설비투자가 축소되고 있고 8인치 생산라인의 본격적인 페이즈 아웃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회복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으며 회복을 대비해 조기확보 수요가 생길 경우 회복은 조금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전무는 또 "프로모스와의 66나노 기술이전은 세부계약에 대해 마무리 협상을 하고 있다"며 "계속 프로모스와 얘기하고 있는 만큼 프로모스가 다른 파트너를 바꾸느냐의 문제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계속 협의하고 있는 중이며 언제 협의가 끝날지는 알 수 없지만 프로모스와의 협력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공장에 대해서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다"며 "그동안 생산해오던 제품을 중단하고 대부분 컨슈머 제품, 레거시제품으로 바꿨고 앞으로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 전무는 투자계획과 관련, "상반기중 2조원 정도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투자는 상반기 경과를 보고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조정된다면 차세대 공정전환과 관련된 투자에 대한 시기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는 이날 기존 공장 증설과 업그레이드, 연구개발 등을 위해 올 1분기중에 913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고 공시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를 양산하는 청주공장 M11 라인 증설과 본사 연구개발 등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닉스는 해외법인을 포함해 올해 3조6000억원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와 300mm 팹(Fab) 생산능력 증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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