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혼조세..나스닥 25p 상승, 다우 16p 하락

  • 등록 2001-10-04 오후 11:26:34

    수정 2001-10-04 오후 11:26:34

[edaily=뉴욕] 개장초의 랠리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으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블루칩의 상승폭이 컸던 탓에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는 반면, 기술주들은 델컴퓨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으로 인해 컴퓨터, 반도체주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64%, 25.99포인트 상승한 1606.8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9107.38포인트로 어제보다 0.18%, 16.40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04%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대9, 나스닥시장이 15대10으로 상승종목이 많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블루칩을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어제 시스코에 이어 오늘은 델컴퓨터가 낙관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탓에 기술주들은 개장초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델컴퓨터는 오늘 아침 3/4분기 주당순익 전망인 15-16센트, 매출 72-76억달러의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어제보다 6.25% 상승중이다. 이로 인해 PC메이커, 반도체 관련주 등이 동반 상승중이다. 그러다보니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거의 1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는 전주에 비해 7만1천명이나 늘어난 52만8천명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인 46만6천명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 92년 GM의 대규모 파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따라서 내일 발표될 9월중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될 전망이지만 이미 테러 이후의 고용불안 문제는 어느정도 예견된 상황이라 장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기술주외에는 헬스캐어, 유틸리티, 석유관련주, 금, 천연가스 등 경기방어주들이 강세지만 은행,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제지, 유통주들이 하락중이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4.17% 상승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77% 오른 상태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0.86%, 0.79%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2.96% 상승중이고 텔레콤지수도 0.73%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98% 하락중이다. 금융주들은 혼조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어제보다 0.14% 하락한 반면, 아멕스 증권지수는 0.78% 상승중이다. S&P유통지수도 1.07%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 시스코 시스템이 어제보다 3.08% 오른 것을 비롯, 델컴퓨터 6.25%, 선마이크로시스템 2.83%, 주니퍼 16.58%, 오러클 1.46%, 시벨시스템 3.86%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39% 올랐지만 JDS유니페이스는 2.52%, 그리고 퀄컴도 3.79% 하락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오늘 아침 3/4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고 발표, 주가가 어제보다 1.40% 상승중이고 존슨앤존슨,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체이스, 인텔 등이 강세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보잉이 어제보다 3.03% 하락중인 것을 비롯, 휴렛패커드,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듀퐁, 홈디포, 인터내셔널 페이퍼, P&G등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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