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랠리 숨 고르기…환율 1383원으로 하락 출발

2.0원 내린 1383.0원 개장
중동 불안 완화에 국제 유가 6% 급락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10-29 오전 9:38:05

    수정 2024-10-29 오전 9:38:0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고, 1390원에 대한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환율 상승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내린 1384.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5.7원) 기준으로는 2.7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다만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36분 기준 104.29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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