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농업 활기'…고양시, 꽃의 도시 넘어 웰니스 도시로

화훼 유통·생산시설 선진화…산업 경쟁력 강화
로컬푸드 판로 확대와 반려인구 위한 시설 확충
이동환시장 "사람·자연·동물 어우러지는 도시로"
  • 등록 2024-07-10 오전 11:49:03

    수정 2024-07-10 오전 11:49:03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꽃의 도시’ 고양시가 화훼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웰니스 도시’로 도약한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화훼유통시설과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기반 체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양시에서 생산된 화훼로 꾸며진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정원.(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이같은 시 방침에 따른 결과물로 지난해 10월 원당동에 부지면적 4만1863㎡, 건축연면적 2771㎡ 규모의 화훼류 집하와 경매, 도·소매, 판매까지 가능한 전국 최대규모 화훼전용 유통시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

투명한 거래를 위해 전자경매시스템도 도입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개장 이후 서울·인천·의정부 등 주요지역의 출하물량을 유치, 올해 상반기 1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에 고양시 생산 화훼를 90% 이상 수급·사용하며 유통비용 절감과 화훼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또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90여 농가 25㏊에 원예시설 현대화, 자재·설비,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에너지절감시설을 지원했고 화훼 육묘장 4개소에 컨테이너형 ICT & IoT 융복합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 생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체계 구축을 위한 로컬푸드 인프라 역시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일산농협 로컬푸드판매거점센터 준공식.(사진=고양특례시 제공)
현재 고양시에 소재한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은 18개소로 지난해 매출액 950억원, 이용객 760만명으로 전국 최다 매장,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는 지난해 일산농협, ㈜이랜드 킴스클럽과 협약을 맺고 서울·경기·인천 등 19개소 킴스클럽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입점하며 로컬푸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화훼산업 활성화와 로컬푸드 인프라 확대와 함께 1천만 반려인구를 고려한 시민과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조성으로 동물친화도시를 만드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개장한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은 동물교감치유센터와 반려견놀이터, 어질리티 등을 갖추고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이 일산농협 로컬푸드판매거점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은 국내 최대 꽃박람회가 열리는 대표적인 화훼도시이자 로컬푸드의 메카”라며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농업의 치유기능을 확산해 자연과 동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웰니스 도시, 고양’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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