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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 등과 생성형 AI가 만든 음악 관련 저작권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구글이 당장 실제 가수의 목소리나 가사 등을 활용한 생성형 AI를 출시할 건 아니지만 저작권자에 대한 보상 절차 마련 등을 통해 관련된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음악 관련 AI를 개발하는 회사에는 저작권·퍼블리시티권 문제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었다. 잠재력은 크지만 자칫 송사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구글은 음악 관련 AI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5월 구글은 ‘알렉트로닉 댄스 음악과 섞인 레게’ 등 텍스트만으로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생성형 AI인 뮤직LM을 공개했다. 뮤직LM 출시에 앞서 구글은 그 개념을 담은 논문을 지난 1월 공개했는데 여기서 저작권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음악업계와의 대화에 나선 이유다.
로버트 킨클 워너뮤직 최고경영자(CEO)는 “올바른 틀이 마련되면 AI는 새로운 사용자 중심 콘텐츠를 통해 팬들이 자신의 영웅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내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