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민주당 실천 압박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식
"정치쇄신 여야 모두 공통 과제…실천이 중요"
  • 등록 2023-06-21 오후 2:35:09

    수정 2023-06-21 오후 2:35:09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21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서약식을 진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아예 당 차원의 서약식을 진행하며 민주당의 ‘실천’을 압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본인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서약합니다’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기현 당대표는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정치가 반드시 이뤄야 할 정치쇄신 3대 과제를 제시했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이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공통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한다, 안 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실천하느냐의 방법을 만들어가야 할 문제”라며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우선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다시 한번 내용을 공유하고 실천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와 함께 제시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대해 “(별도의) 의원총회를 열어서 총의를 모아보겠다”며 “오늘은 시간적 제약이 있어서 불체포특권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은 의원정수 감축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주당도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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