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개포초가 개포주공 3·4단지 재건축이 완료돼 입주를 함에 따라 재개교하고 화양초는 학령인구 감소로 통폐합된다. 유치원 6개원 역시 신설 또는 재개원한다.
| 오는 3월 재개교 예정인 서울 강남구 개포초와 개포유치원 조감도.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7개 공랍 학교가 신설 또는 재개원되고 1개 학교가 통폐합될 예정이다. 강남구에 위치한 개포초와 개포유치원은 최근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에 따른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3월 5년 만에 재개교를 결정했다. 앞서 개포초와 개포유치원은 재건축 공사가 실시되며 2018년 3월부터 휴교 중이었다. 재개교를 결정한 개포초와 개포유치원의 정원은 각각 791명, 178명이다.
반면 광진구에 위치한 화양초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오는 3월 통폐합된다. 지난해 화양초 전교생은 84명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화양초는 지난해 2월 통폐합을 결정했다. 남은 화양초 62명의 학생들은 통학구역을 조정해 오는 3월부터 인근 성수초와 장안초로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통폐합되는 서울 지역 학교가 늘어날 전망이다. 화양초는 오는 서울 지역에서 통폐합된 초·중·고 중 4번째 학교다. 앞서 2015년 3월 통폐합된 금천구 홍일초를 시작으로 강서구 염강초, 강서구 공진중이 2020년 3월 통폐합을 결정했다. 내년 2월 통폐합을 앞둔 도봉고는 서울 지역 공립고 중 통폐합되는 최초의 사례가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공공성 강화와 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해 4개 초등학교 내 병설유치원을 신설한다. 도봉구 오봉초·노원구 월계초·공연초에는 56명 규모의 병설유치원이, 송파구 위례솔초에는 94명 규모의 병설유치원이 새로 만들어진다. 동작구 은로유치원은 기존 병설유치원에서 단설유치원으로 전환되며 정원이 184명으로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립유치원을 확대하겠다”며 “다양한 교육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설립, 적정규모육성 등 교육여건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