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보다 남성이 매독에 취약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래환자 수와 입원환자 수를 합한 조기 매독 환자수는 매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집계됐다. 2017년에는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1661명 많았고, 2018년엔 1951명, 2019년엔 1948명, 2020년엔 2387명, 2021년에는 2563명이 더 많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남성과 여성의 매독 질병 통계가 의미 있을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윤수 명동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원장은 “남성이 여성보다 매독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남성은 증상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무디기 때문에 여성의 내원이 남성보다 늦어 집계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 조기 매독 환자 수 20대 유독 많은 이유는..
조기 매독 환자 수치 중 20대 비율이 크게 차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윤수 명동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원장은 “여행 자유화로 인해 외국인의 유입이 늘고 20대들의 성에 대한 자유분방함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월별 조기 매독 환자 수 차이를 집계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년도에서 12~2월 겨울에 가장 적고, 7~8월 여름에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윤수 명동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원장은 “계절적 요인보다는 추운 겨울보다 더운 여름에 여행 횟수가 많기 때문에 집계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