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은 한진重, 경영 정상화 '신호탄' 쐈다

28일 부산시청서 '경영정상화 협약식'
한진重, 조직 개편·채용 등 경영 정상궤도
  • 등록 2021-09-28 오후 12:08:06

    수정 2021-09-28 오후 5:19:1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부건설 컨소시엄로의 인수 절차를 마친 한진중공업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진중공업(097230)은 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함께 ‘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엔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의장,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의장,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 홍문기 한진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가 부산 지역 최대 조선소인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한진중공업은 1937년 설립된 국내 최초 조선소였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업황 침체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달 동부건설 컨소시엄으로의 매각 협상이 마무리되며 새 출발에 나섰다.

이들 참석자는 부산 경제 활성화와 부산 대표 기업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 염원에 부응하고자 △한진중공업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 경주 △조선업 및 고용 유지 △ 한진중공업 정상화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 역시 이달 초 정부로부터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여러 선주사와 협상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반 상선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인력도 채용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한진중공업은 특수선뿐 아니라 일반 상선과 고기술·고부가가치선 시장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조선사”라며 “부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염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앞당기는 데 부산 지역사회와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문기 대표는 “그간 회사의 부침에도 변함없이 회사를 응원해 주시는 부산시와 지역사회,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하고 부산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사 전 구성원이 총력을 다해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한진중공업은 향후 조선부문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형컨테이너선을 포함한 중소형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원유운반선 등의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박형준 부산시장,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홍문기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이 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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