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지난 10일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추진선에 대한 최초 연료 공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설립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같은 달 30일 도시가스사업법 제2조 9의 5에 따라 산업원부에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로 등록을 마쳤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설립 직후 삼성중공업과 ‘LNG선 시운전용 LNG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0일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0만 톤급 탱커선에 LNG 탱크로리를 이용한 TTS(Truck to Ship) 방식으로 LNG 약 220톤(탱크로리 15대 분량)을 공급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LNG 수송선 시험 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벙커링 자회사의 STS 운영 노하우와 기술 안전성을 검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민간기업에 한국엘엔지벙커링 지분 일부를 매각해 합작회사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사업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친환경 LNG 벙커링 선박 건조가 증가해 2030년에는 선박 연료 시장 내 LNG 사용량이 전 세계 약 3000만 톤, 우리나라는 약 14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