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으로 '보성 팽나무 숲' 등 문화재 24건 피해

제주·경상도 등 태풍 이동 경로서
수목 쓰러짐·담장과 기와 파손 등
  • 등록 2020-09-04 오전 11:45:52

    수정 2020-09-04 오전 11:45:52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4일 현재까지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천연기념물 제480호) 등 24건의 문화재 피해가 집계됐다고 문화재청이 전했다.

피해를 당한 문화재는 보물 3건, 사적 8건, 국가민속문화재 3건, 천연기념물 9건, 국가등록문화재 1건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2차 피해 확산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문화재 주요부분의 피해가 있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비 등 국비를 신속하게 지원하여 원상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풍 이동경로였던 제주, 부산, 경남, 경북 등에서 수목 쓰러짐, 담장· 기와파손 등의 피혜 사례가 많았다.

한편 문화재청은 풍수해 기간(5월15일~10월15일) 중 기상정보를 확인 후 △안전점검 △예찰활동 △연락망정비 등 사전대비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제 10호 하이선 북상과 관련해서도 기상청 예보에 따라 문화재의 추가피해 발생에 대비해 긴급 현장점검과 예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천연기념물 제480호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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