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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소식에 비트코인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이로 인한 영향이 장기적으로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포브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상화폐의 종말’ 아닌 ‘제도권 편입’의 시작”
중국 당국이 지난 4일 일종의 크라우드펀딩인 신규가상화폐공개(Initial Coin Offering)를 불법으로 규정한데 이어 거래소 폐쇄소식까지 들리자 투자자들은 너도나도 비트코인을 던졌다.
1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일에는 5000달러를 돌파했지만 한국시간 17일 오후 4시 현재 36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사라진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투기가 통제를 벗어나며 ICO 금지는 오래전에 했어야 하는 일”이었다며 이같은 규제가 큰 악재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ICO가 금융 안정성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 정부가 더 일찍 규제했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ICO에 대해서는 잠재적으로 여전히 가능하겠지만 주식 상장과 비슷하게 앞으로 상장 전에 상당한 수준의 규제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할 매수할 좋은 기회..기존 투자자라면 보유할 것”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예전처럼 크지 않다는 점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가 많은 상위 10개 거래소 중 중국 거래소는 단 두 곳에 불과하며 전체 거래량의 9%를 차지하는데 그친다.
매체는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모든 거래소를 영구 폐쇄하고 정부가 국영 가상화폐 거래소를 내년 초에 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직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이 분할 매수를 할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기존 보유자라면,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지만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영향을 줄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계속 보유할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