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 회장과 그 배우자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출석 요구를 공식 통보했다”며 “두 사람 모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고 18일 밝혔다.
출석 기일은 조 회장이 오는 24일 오전 10시, 이 이사장이 그 다음날인 오는 25일 오전 10시다.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분석한 뒤 한진그룹 임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 중 한진그룹 고문 김모(73)씨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한편 경찰은 한진그룹과 함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도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공사대금을 지불하는 등 비리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