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무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보의 보험지원 사업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4년간 80%에 이르러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역보험 지원을 받은 상위 5대 기업은 삼성전자(005930)가 197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066570)(104조원) 포스코대우(047050)(40조원) LG화학(051910)(32조원) 삼성물산(028260)(23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원액 상위 10대 기업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0.7%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각각 25%, 28%, 21%, 14%를 점했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12%→11%→12%→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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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지원이 더욱 필요한 설립 후 3년 이내의 신생기업에 대한 지원이 빈약했다.
무보의 금융성 보증 인수실적 중 3년 이내 신생기업은 2011년 2882억원으로 전체 7조 2225억원 대비 4%였으나 4년 후인 2015년에는 1566억원으로 전체 8조9099억원 의 1.8%로 급감했다.
박 의원은 “국내 신생기업 10곳 중 6곳은 창업 후 사라지는 등 생존율이 낮다”며 “신생 기업을 적정한 수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