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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는 지난 5월 초 신원 미상의 크래커에게 회원 1030만명의 개인정보를 해킹당했다. 이달 11일이 돼서야 정보유출 사실을 인지하게 된 인터파크 측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으며, 26일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사고 관련 공지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인터파크를 해킹한 크래커는 3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보다도 인터파크 측이 보인 태도로 인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정된 약관의 제8조(회원의 ID 및 비밀번호에 대한 의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같은 약관 변경에 대해 피해자를 비롯한 회원들은 인터파크가 해킹의 피해를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속셈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온라인에 카페를 개설하는 등 인터파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네이버에 개설된 ‘인터파크해킹 피해자 공식카페’ 두 곳은 27일 10시 기준 각각 5299명, 1639명의 회원 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