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사망 유서 내용에 촉각, 무슨 일이

  • 등록 2015-09-21 오후 1:31:36

    수정 2015-09-22 오후 1:31: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사망 사건의 단서가 될 유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쯤 제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 A씨와 남편 B씨, 아들 C군, 딸 D양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어린이집에 출근한 보육교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B씨를 최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4년 전 재혼한 부부로 숨진 아이들은 A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B씨가 목을 매 숨졌고 원장 A씨는 흉기에 찔린 채였다고 밝혔다. 남편 B씨는 3층 난간에 목을 매 2층 계단으로 떨어져 숨진 채였고 아내 A씨는 침실, 아이들은 각자의 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에 남편 B씨가 아내 A씨와 두 자녀를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잘 떠나겠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져 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사망 사건을 둘러싼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유서 내용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서 등을 토대로 한 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사망사건의 경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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