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ICT 강국'.."ITU 전권회의서 국산 ICT 인프라 성공적 운영"

'종이없는 스마트 회의' 장애없이 구현.."국내 ICT기업 해외진출 등에 좋은 계기"
  • 등록 2014-11-05 오후 12:00:24

    수정 2014-11-05 오후 12:00:2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3주째를 맞은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우리 기술과 장비로 구축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장애없이 성공적으로 운용됐다고 5일 소개했다.

미래부는 ITU 회의에서는 기존의 대형 국제행사와 달리 백본스위치와 무선AP, 보안 장비 등을 순수하게 국산장비만 사용해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번 회의가 ‘종이없는(Paperless) 스마트 회의’를 천명한 만큼, 참가자들은 회의자료를 내려받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ITU 본부 서버에 최대 2500개의 스마트 단말기로 동시 접속했지만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이를 위해 무선 와이파이(WiFi) 공급사인 삼성전자(005930)는 여러 번에 걸쳐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에 대해 현장시험을 단행했다. 또한 각 나라별 사용 주파수를 조사해 ITU가 요구한 단말 당 ‘3Mbps’ 보다 빠른 ‘5Mbps’를 끊김없이 제공했다.

유선네트워크장비 공급을 맡은 국내 중소기업인 유비쿼스(078070)는 10Gbps 백본 스위치를 구축,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백본망 통신장비 시장에서 세계적 수준에 오른 국산장비 기술을 자랑했다.

주관통신사업자인 KT(030200)는 스위스의 ITU 본부까지 인터넷망을 최적화하는 등 ICT 인프라 구축에서 실제 운용까지 단 한번의 장애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이번 대회의 ICT 담당자인 에드먼드 탐은 “ITU가 주최한 국제회의에서 유·무선 네트워크가 이처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된 것은 처음이다”며 “역시 한국이 ICT 강국인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170여개 국가의 장차관 및 정부대표단에게 한국의 앞선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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