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와 1990년대 중소 에너지 업체들이 개발에 나섰지만 생산비용 높아 정체됐다가 2000년대말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이 확대됐다. 혁신적인 채굴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중국도 셰일가스 개발권 확보에 뛰어들어 미국과 중국간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천연가스 생산량 가운데 셰일가스 비중이 2035년 6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개발비용이 비싸 개발작업이 적극 이뤄지지 않았지만 2000년대 유가 상승으로 석유메이저 업체들이 진입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오일샌드 생산량은 2000년 하루 60만배럴에서 2008년 180만배럴로 증가했으며 생산량의 95% 정도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비전통 에너지 채굴 노력이 확대될수록 천연가스 가격 안정이나 유가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아울러 기존 자원 부국 견제나 산업구도 변화 등의 효과도 기대해볼 만 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셰일가스 생산으로 저가격 가스시대가 도래하고, 석유화학산업 원료는 기존 나프타 중심에서 가스원료 중심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기적으로 석탄발전이 가스발전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경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연관 산업의 사업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석유화학기업들은 가스기반의 저가 원료 환경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