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소녀, 1년간 옷장에 감금…"못먹게 하려고"

크로포드 "사람 피어싱과 고양이 피어싱,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 등록 2010-02-04 오후 4:22:00

    수정 2010-02-04 오후 4:22:00

[노컷뉴스 제공] 미국에서 10대 소녀를 1년이 넘도록 옷장에 가둔 부모가 결국 체포됐다고 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텍사스 웨스트브라운스빌 지역의 부부 알프레도 아인스(43)와 레티샤(40)는 12살 난 딸 A를 1년이 넘도록 옷장에 가둬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A가 학교에 갈 때만 나갈 수 있도록 했으며, 돌아오는대로 옷장 안에 가뒀다.

A가 생활하던 좁은 옷장 안에는 맨바닥에 이불이 깔려 있고 바로 옆에 하얀 양동이가 있다.

이 옷장 안에는 전등이 없어서 A는 옷장 안으로 새어들어오는 불빛에 숙제를 해야 했다. 밤에는 화장실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옷장 안에 있는 하얀 양동이를 사용했으며, 아침마다 이 양동이를 씻은 후 학교에 가곤 했다.

이 일은 A의 남자 형제가 학교의 친구에게 A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의 부모는 A가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먹지 못하게 하려고 옷장에 가뒀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A가 영양 상태가 불량해 마치 8살짜리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A에게는 3명의 남자형제가 있지만, 왜 A만 옷장에 가둬서 생활하는 학대를 받았는지 경찰이 조사 중이다. A는 보호소로 옮겨졌고, 나머지 형제들은 다른 가족들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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