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의 사업영역이 크게 중첩됨에 따라 양사가 `협력`보다는 `경쟁`관계를 더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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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성명서에서 "에릭은 훌륭한 이사회 멤버였고, 그는 귀중한 시간과 재능, 열정, 지혜를 통해 애플의 성공을 도왔다"고 치켜세웠다.
잡스는 따라서 "에릭이 이사회에서 물러날 적기가 지금이라는데, 애플과 구글이 함께 결정을 내렸다"며 슈미트 이사직 사퇴가 양사 합의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애플은 1970년대에 PC메이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이팟과 아이폰 제품들과 함께 디지탈 미디어 영역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구글은 사업초기에는 인터넷 검색엔진에 초점을 맞췄지만 지금은 자신의 모바일 폰과 안드로이드 및 크롬 OS 등으로 애플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슈미트 CEO는 그동안 양사의 중목된 사안에 대해서는 애플 이사회 참여를 기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