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학교 명칭 어떻게…대국민 공청회 개최

교육부, 23일 공청회 열고 여론 수렴
고영미 순천향대 교수 등 주제 발표
유아 전문가, 학부모 등 토론자 참여
  • 등록 2024-08-22 오후 12:28:07

    수정 2024-08-22 오후 12:28:07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유보통합 학교 명칭을 확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연다.

대국민 공청회 포스터(자료: 교육부)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오는 23일 서울교대에서 ‘유보통합 명칭 의견 수렴을 위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유보통합 실행계획에서 통합 학교의 명칭은 ‘빈칸’으로 남겨둔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는 통합기관 성격에 부합하는 명칭을 선정하는 데 고려해야 할 사항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다. 주제 발표는 고영미 순천향대 유아교육과 교수(유보통합기관의 명칭, 왜 학교여야 하는가)와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유보통합기관의 명칭을 정할 때 고려할 사항)가 맡았다.

토론자로는 양진희 한국열린유아교육학회 회장, 김유미 한국아동학회 유보통합 TF팀장, 김애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김경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 윤지혜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위원장, 성하연 학부모, 전은지 학부모 등이 참석한다.

박대림 교육부 영유아지원관은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합기관의 유형과 설립·운영 기준 등에 대한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보통합은 교육부가 관리하는 유아교육(유치원)과 보건복지부 관할인 보육(어린이집) 업무를 통합하는 것으로 어디서든 균일한 유아교육을 받게 하자는 취지로 추진했다. 작년 말 통과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공포 6개월을 맞으면서 지난 6월 말부터는 유치원·어린이집 관리 부처가 교육부로 일원화됐다.

다만 유보통합이 실현되려면 통합기관의 설립·운영 기준 등을 담은 통합 법률안 제정이 필요하며, 교육부는 내년부터 관련 입법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유치원 68곳, 어린이집 84곳 등 총 152곳을 유보통합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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