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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원 내린 1384.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7.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6.1원)보다도 0.9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전 10시 무렵부터 하락 전환됐다. 오전 10시 53분께는 1384.1원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오전 환율은 1384~1388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5분 기준 104.49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 강세는 지지됐다.
또한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발표가 이번주 내내 이어지며 위험 회피성 달러 수요가 증가한 것도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은 장 초반 7.29위안으로 오르며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엔화는 다음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엔화 매도 포지션이 줄어들었다. 또 집권 자민당 내에서 금리 인상을 포함한 단계적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다음주 금리 인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시장 재료 부재
오후에도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환율은 주요 통화에 연동하며 보합권의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재료도 많지 않아서 보합권의 레벨에서 마감할 듯 하다”며 “이번주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도 안정적으로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