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를 두고 방송에 나와 ‘악재 중 악재’,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발언한 인물이 바로 양 후보”라며 “그런데 본인의 자녀 불법대출 의혹에 대해선 ‘우리 가족의 대출로 피해자가 있냐’고 뻔뻔하게 말한다. 같은 사람이 맞나 싶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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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위원장은 “양 후보같이 불법을 동원해서라도 사리사욕만 취하면 된다는 인물이 국회의원이 되면 대한민국 경제는 거꾸로 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양 후보의 납세 실적을 보면 2021년에 종합소득세 납부액이 1억원에 달한다고 했는데 왜 2022년 경남지사 선거 때는 5년 총합 종합소득세 납부액이 3800만원이냐”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답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한 막말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김 비대위원은 “김 후보는 1억1500만원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작년 12월 말이라면 (당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로 전국이 시끄러울 때”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전 검사장의 전관예우에 이은 추가 의혹제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 후보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검사 해임 전까지 1년 9개월 동안 병가, 연가, 휴직 등으로 출근하지 않고 억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국당에는 조국의 강에 이어 박은정의 강이 흐를 기세”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이조연대’가 의회 권력을 잡았을 때를 생각하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불량 후보를 대거 공천한 민주당도 반드시 심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