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3월 수상자로 이덕수 HD현대일렉트릭 책임연구원과 이현석 에이텍에이피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
| 이덕수 HD현대일렉트릭 책임연구원(왼쪽)과 이현석 에이텍에이피 수석연구원(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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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
이덕수 HD현대일렉트릭 책임연구원은 전력설비 제조분야 전문가이다. 차세대 배전 방식으로 각광받는 메가와트(MW)급 직류전원 공급시스템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해 국내 직류배전 기술을 발전시키고, 국내외 사업 진출에 힘썼다.
메가와트급 직류전원 공급시스템은 교류전원에서 높은 효율로 변환된 대용량의 직류전원을 다수의 직류부하에 그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도심 지역의 상업용 빌딩에 적용하면 교류전원 공급 방식 대비 연간 10%가 넘는 에너지와 약 38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덕수 책임연구원은 “오랜 시간 동안 중전기기 제조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지능형 복합 배전망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함께 상을 받은 이현석 에이텍에이피 수석연구원은 자동화 솔루션 IT 분야 전문가이다. 국제 표준 규격(CEN/XFS)에 맞는 금융자동화기기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국내 스마트 현금자동인출기(ATM) 시장 경쟁력 확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썼다.
특히 각종 생체인증, 영상 상담부터 계좌개설, 카드 발급, 통장발급이 모두 가능한 스마트 ATM도 개발했다. 미국, 중국, 포르투갈, 이란 등 해외 은행에서도 동작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축해 국내 스마트 ATM의 해외수출에도 기여했다.
이현석 수석연구원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해 금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