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손잡은 류진 한경협 회장 “미래세대 양육에 경제계 함께 할 것”

한경협, 한부모시설에 양육지원금 및 육아용품 전달
  • 등록 2023-12-19 오후 2:00:00

    수정 2023-12-19 오후 3:31:13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19일 미혼모 출산지원시설을 방문해 양육지원금과 육아용품 등을 전달하고 미혼모들을 격려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9일 미혼모 출산지원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애란원을 방문해 양육지원금과 육아용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강영실 애란원 원장. (사진=한국경제인협회)
류 회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애란원을 방문했다. 류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산과 양육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미혼모들의 용기와 책임감에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며 “미래세대를 키워내는 무거운 짐을 미혼모들이 홀로 짊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계가 함께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아프지 않게 하고, 마음껏 배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한경협이 내년 ‘아이가 행복한 세상’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혼모들의 출산과 양육,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기업들과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이 소개한 ‘아이가 행복한 세상’ 프로젝트는 한경협이 내년에 중점 추진할 경제계 공동 사회공헌 메가 프로젝트다. △위기영아 생명존중 △아픈 아이 없는 세상 △취약계층 교육격차 해소가 주요 내용이다. 한경협은 취약계층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후속 프로젝트들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류 회장의 이번 방문은 ‘위기영아 생명존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근 출생 미신고 영아의 사망·유기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초저출산 시대에 출생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제계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임산부의 출산·양육을 지원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우리 사회가 위기임산부를 격려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여성변호사회도 법률 자문으로 어려움에 처한 위기임산부들을 지원하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강영실 애란원 원장은 “위기임산부를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한경협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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