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에 전략물자 수송 차질 가능성…해수차관 "선제 대응"

해수부, 18일 '국적선사 대책회의' 개최
인근 해역 진입시 경보 조치…모니터링 강화
  • 등록 2023-10-18 오전 11:24:45

    수정 2023-10-18 오전 11:24:45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해 18일 “수출입 물류의 안정적 운송을 위해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왼쪽).(사진=연합뉴스)
박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적선사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HMM(011200), 장금상선, 고려해운, 대한해운, SK해운, KSS해운, 팬오션 등 10개 주요 국적선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 인근을 기항하는 국적 선박 및 선원의 안전과 수출입화물 수송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 결과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적선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전략물자 수송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제기됐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인근 해역에 진입할 때 경보 발생 조치를 취하고, 입항 예정 선박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운항 선박에 대한 조사·관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사시에는 해수부 주관으로 해운협회 등과 ‘에너지수송 비상점검반’을 운영해 대체 항만 확보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 차관은 “중동지역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해상 수송로”라며 “해수부는 관련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며 우리 국적선사 및 선원의 안전과 수출입 물류의 안정적 운송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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