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5300명·수원 1300명, 경기남부로 몰려오는 잼버리 대원들

용인시 명지대·경희대 및 기업연수원 등 활용
수원시도 경기대 기숙사에 1000명 등 배정
지자체들 지역내 관광·체험프로그램 마련에 분주
  • 등록 2023-08-08 오후 2:16:12

    수정 2023-08-08 오후 2:16:12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새만금에서 철수한 세계 잼버리 대회 참가자 6600여 명이 용인과 수원 등 경기남부권으로 몰려온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오는 12일까지 지역에 머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체험 프로그램 마련으로 분주해지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용인시에는 35개국·5300여 명, 수원시에는 8개국·1300여 명의 잼버리 대회 참가 대원들이 각 지역내 마련된 숙소에 배정됐다.

용인시에는 현재 명지대 기숙사에 1380명, 현대차 마북캠퍼스 520명, 경희대 기숙사 480명, 경기도 소방학교 433명, 한국외대 기숙사 400명, 기아 비전스퀘어 320명, 대웅 경영개발원 24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 200명, 중앙예닮학교 235명, 삼성생명 휴먼센터 149명, 용인예술과학대 138명, 코오롱 인재개발원, GS용인엘리시안 러닝센터 133명, 신한은행 연수원 80명, 새애덴교회 480명이 배정됐다.

용인시는 관내 머물게 되는 잼버리 대원들을 대상으로 용인시 자영휴양림,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립박물관,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용인시청소년수련원, 대장금파크, 농촌테마파크 등에서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와 경기도 등의 협의를 거쳐 삼성반도체 견학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수원시로 오는 1300여 명은 경기대 기숙사에 1000여 명, 아주대 기숙사 200명, KBS 수원센터 80명, 대우건설 연수원 80명 등이 머물게 된다.

수원시 또한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품고 있는 지역적 장점을 살려 잼버리 철수 인원들을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11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수원화성 야간개장 프로그램 ‘2023 수원 문화재 야행’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국과 수원의 매력을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수원전통문화관 등 지역 내 문화시설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수원 도착에 앞서 환영의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동수원IC와 입소시설 입구 등에 게시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조직위원회와 정부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수원시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수원에 머물게 된 잼버리 대회 참가 세계 청소년들이 수원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야영장에서 생활하는 대원의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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