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이중수용체 관절염 신약, 6주 간격 투약시 효과”

  • 등록 2023-07-24 오후 1:41:05

    수정 2023-07-24 오후 1:41:0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은 이중수용체 관절염 신약 ‘AP209’의 투약 간격을 기존 1주에서 6주로 늘려도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동물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LSK와 투약 간격을 1개월에서 1개월 반 늘려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국적 해외제약사와 파트너링 후속 협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AP209 임상약은 현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무릎관절에 직접 주사하는 관절염 주사제의 특성상 치료 효과가 좋아도 투약 간격이 너무 짧으면 그만큼 치료에 대한 거부감도 커질 수 있다“며 “이번 결과로 향후 지속될 해외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아웃 또는 공동 개발 협의에서 큰 걸림돌을 제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프로젠의 AP209는 관절염을 일으키는 최소 2가지 이상의 신호단백질(signaling molecule, ligand)에 결합하는 세포표면 수용체(receptor)를 재조합해 항체의 Fc 부분에 연결, 안정화시킨 이중수용체(bispecific receptor) 신약후보 물질이다.

AP209는 관절의 통증 제거뿐만 아니라 관절조직의 손상, 관절 주변조직의 비정상적인 증식 등 다양한 관절염 병변을 근본적으로 막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이미 설치류와 개 등 다양한 질환모델 동물에서 확인했다”며 “연내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내년 연말까지는 유의미한 임상시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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