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예천군에서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급류에 휩쓸린 60대 여성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 18일 오전 경북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한천 인근에서 해병대원이 발견한 실종자를 119구급대가 인계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18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한천 일대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이 60대 여성 이모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씨는 지난 15일 새벽 은풍면 은산리에서 남편과 차량을 타고 가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러진 나뭇가지에 걸린 상태였다.
수색 당국은 이씨가 한천 상류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함께 실종됐던 남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 해병대 1사단이 18일 오후 경북 문경시 영순면과 예천군 풍양면 경계에 있는 삼강교 주변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또 이날 낮 12시 3분께 예천군 진평리 마을회관에서 50m 떨어진 지점에서 70대 여성 강모씨의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강씨의 시신은 경찰 구조견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와 강모씨가 시신으로 발견되며 집중 호우로 인한 경북 내 사망자 수는 21명, 실종자는 6명이 됐다. 실종자는 모두 예천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 사망자만 1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