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하반기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마련”

수출기업 위해 수출환어음ㆍ수입신용장 등 조건 개선
딥테크ㆍ탄소중립기술 등 신기술 시장 금융지원 강화
  • 등록 2023-06-26 오후 2:00:00

    수정 2023-06-26 오후 2:00:0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책금융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이어간다. 특히 수출기업을 위해 수출환어음이나, 수입신용장의 조건을 개선하고,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의 칩스(Chips)법 등을 참고해, 추가적인 재원공급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이뤄진 제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최근 고금리 및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 자금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정책금융기관들이 국가전략산업 분야에 최우선적으로 자금을 집중해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견인해왔다”며 “하반기에도 기업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의 자금공급 흐름을 늦추지 않고 우리 산업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정책금융기관은 정책금융협의회 선정 5대 중점전략분야에 총 46조원을 공급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 대비 집행률은 50.5%로서, 아직 6월 한 달 실적이 미반영됐음에도 상반기 공급목표치를 달성하는 성과다.

김 부위원장은 “산업별로 중점 육성이 필요한 우수기업을 선별해 우대자금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핵심기업 지원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또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마련한 추가적인 정책금융 지원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기업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출금융 종합 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수출기업이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수출환어음이나 수입신용장 등의 이용조건을 개선하고, 주요국의 무역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투자를 지원하겠다”며 “중장기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망품목에 대한 R&D나 신규설비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첨단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특히 미국의 칩스(Chips)법 등 주요국의 자금지원 규모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재원공급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칩스법이란 미국의 반도체 과합법을 말하며 총 527억불(약 65조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지원기금을 조성ㆍ운영하는 근거 마련 법이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딥테크나 탄소중립기술 등 중장기적으로 시장잠재력이 큰 글로벌 신기술 및 신산업을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계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 등 경제 체질개선에 필요한 금융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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