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28)씨와 방송인 서민재(29)씨를 불러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 남태현(사진=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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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씨와 서씨를 불러 국과수 감정을 위한 소변과 모발을 채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 출석했지만, 조사는 받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의뢰는 조사하기 전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누리꾼들은 신고했고, 경찰은 남씨 등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다가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같은 달 21일 이들을 비롯해 마약을 유통한 성명불상자에 대해 고발하기도 했다.
남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SNS에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남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그룹 위너에서 활동했으며, 밴드 사우스클럽에 속해있다. 서씨는 한 유명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이름을 알렸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