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업 간 상생 촉진을 목적으로 국내 대기업의 협력사 상생 노력과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평가 결과는 매년 발표하며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나뉜다.
LG이노텍(011070)은 금융분야에서 10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로 경영난을 겪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2020년에 펀드 규모를 확대했다. 이 펀드를 활용하면 협력사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어 설비 투자나 부품 개발 계획을 차질없이 이어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이노텍은 기술분야에서도 지난해 다양한 협력사 지원을 실천했다고 했다. 협력사의 판로 확대를 위해 신기술, 신제품 정보를 교류하는 ‘테크 페어’를 열고 공동개발을 목표로 한 활동을 매년 전개했다. 또 협력사 대상 생산성 혁신 컨설팅도 실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약 14억원을 투입해 40여개 협력사에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과제활동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에 제조 현장 경험이 풍부한 LG이노텍 생산기술 엔지니어를 파견해 설비 자동화 지원 및 기술 노하우를 익히도록 했다.
LG이노텍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공장 자동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들의 생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한 협력사의 시간당 생산량은 최대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분야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 경영과 관련해 중소기업 ESG 평가 및 개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협력사의 노동인권, 윤리, 보건안전, 환경분야 관리 수준을 평가해 문제를 도출하고, 중요도를 고려하여 ESG 수준을 높이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상무)은 “LG이노텍은 협력사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생력 강화 중심의 활동지원을 이어왔다”며 “협력사와 힘을 합쳐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