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선 패배, 책임 논쟁 이쯤에서 그만두었으면"

서울시장 꿈 포기, 2년여 임기만 남은 셈
비대위 비판에 "부족한 부분 점검하고 대안 준비하자" 당부
  • 등록 2022-03-15 오전 11:39:28

    수정 2022-03-15 오전 11:39:28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선 중진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은 15일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숙식을 하며 대선을 진두지휘했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다시 시작합시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두고 당원들 사이에 책임 논쟁이 있다.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힘겹게 발을 뗀 `윤호중호(號) 비대위`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대선 패배로 아프고 상처받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난 10일 선대위 해단식 이후 며칠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책임을 져야할지 막막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 먹은 지 오래되었고, 준비도 해 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면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제 2년여의 국회의원 임기만 남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당을 어떻게 정비하고 무엇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한 뒤,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체제를 정비했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라며 “당만 잘 정비한다고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다.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위기에 강한 정당”이라며 “다시 힘을 모으자. 국민의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고 요청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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