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에 대한 시민단체 고발 건을 입건했다.
|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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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0일 “지난달 6일 공수처에 고발한 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인 한 검사장과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을 공수처가 지난 14일 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이 공개한 ‘수사처수리사건 처리결과 통지’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14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한 검사장 등을 입건했다. 담당 주임검사는 여운국 차장, 분석조사 담당은 김숙정 검사로 나온다.
이와 관련 사세행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야당 고발사주 사건에 대한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와 기소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사세행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6일 공수처에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한 검사장(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권 지청장(전 대검 대변인) 4명을 고발했다.
공수처는 피고발인 중 윤 전 총장과 손 검사에 대해 지난달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한 검사장에 대한 공수처 입건은 추가 입건이다. 공수처는 지난 6일 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해서 한 검사장 등 7명을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