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학생과 미혼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원룸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자료=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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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이 조사한 작년 12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를 전달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자치구별로 25개 구 중 11개 구가 상승했고 12개 구에서 하락, 2개 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도봉구(34만 원)와 송파구(56만 원)가 6%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관악구(39만 원), 구로구(36만 원), 중랑구(41만 원) 등은 5% 하락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전달(2020년11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대학별로 숙명여자대학교가 4% 하락했고 서울대와 건국대가 각각 3%, 2%씩 떨어졌다. 중앙대학교(45만 원)가 2%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 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투·쓰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은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전달 대비 2% 올랐다.
강동구(75만 원)가 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외에 광진구(78만 원), 은평구(58만 원), 종로구(91만 원)도 각각 5%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59만 원), 서초구(93만 원), 중구(87만 원)은 5~6% 하락했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투·쓰리룸 매물의 월세는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반면 대학생, 미혼 직장인들이 주로 찾은 원룸 월세의 경우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이 장기화되며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