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파는 기관, 사는 개미

개인 '사자', 외국인·기관 '팔자'…'의약품' 5%대 상승
삼전·하이닉스·현차 '1~2%↓'…삼바·셀트·LG화학 '6%↑'
  • 등록 2020-06-11 오전 11:16:52

    수정 2020-06-11 오전 11:25:31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면서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잠깐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에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15%) 하락한 2192.45를 기록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투자자가 294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억원, 275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9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은행이 3% 가까이 내리고 있다. 이어 보험과 금융업, 증권이 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건설업,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은 1%대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약 5% 크게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운수창고는 1%대 오르고 있다. 화학과 기계, 제조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은 1%대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전통 산업이 약세를, 바이오, 2차전자,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FOMC에서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 이상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LG생활건강(051900)도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은 약 8%대 크게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도 각각 5%대, 2%대 상승 중이다. NAVER(035420)카카오(035720)는 1% 안팎 오르는 중이다.

통상 저금리에 성장주 주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 조달 비용이 최소화되는 만큼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더 부여할 수 있는 등을 이유로 통상 저금리는 성장주에 유리하게 작용되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0.00~0.25%에서 동결됐다.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밝혀, 제로금리를 적어도 2년 후까지 확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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