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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은 29일 ‘1985∼2018년 공학·간호·생활과학대·의대 재적학생(교육통계서비스)’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85년부터 2018년까지 여자 공대생은 1985년 5487명에서 2018년 10만 9190명으로 약 20배 증가했다. 공대생 중 여자 비율도 꾸준히 늘었다. 1980년 이전까지는 공대생 중 여자 비율은 1% 정도에 불과했지만 점차 늘어 1990년에는 6.1%까지 증가했다. 이후 취업에 유리한 여성 엔지니어를 배출한다는 목적으로 이화여대(1996), 숙명여대(2015) 등 여대에서 공대를 신설하는 등 여자 공대생 입학이 꾸준히 늘며 지난해 기준 19.1%를 기록했다. 세부 전공별로는 섬유공학, 조경학, 건축학 등에서 여학생 비율이 높았다. 반면 자동차공학, 기계공학 등의 전공에서는 낮았다.
과거 가정대인 생활과학대에서도 남학생이 대폭 증가했다. 1985년 남자 가정대생은 552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2만 781명으로 37.6배 증가했다. 1983년 연세대가 가정대에 남학생 지원을 허용하고 1990년 전후로 가정대에서 생활과학대로 명칭이 변경돼 남자 입학생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에 비해 삶의 질 향상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패션 디자이너, 인테리어디자인 전문인, 식품영양 전문인, 소비자 전문 연구인 등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1990년 이전의 전통적인 남녀 직업 경계 영역이 2000년 이후 최근 들어 급격하게 허물어졌다”며 “취업난의 여파로 대학 진로 선정과 졸업 후 취업 선택에서 여자 공대생, 남자 생활과학대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의료 전문직 여성과 간호·보건계열의 남성 비율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