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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길병원측과 노조측은 이날 오전 6시께 조정 회의를 거쳐 교섭안을 합의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제도개선 TF팀을 통한 인사·임금·직장문화 개선, 인력충원 방안 마련 △간호 인력 156명·간호보조 인력 28명 충원, 182병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중환자실 1등급 운영 △비정규직 2년 계약 만료 도래 시 지속업무의 경우 정규직 채용 우선권 부여 △임금제도 개선을 포함해 임금 총액 9.35% 인상 등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의료공백 우려는 이제 고비를 넘겼다. 파업사태가 해결됨에 길병원은 새해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이번 교섭합의를 바탕으로 길병원이 노동존중을 통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길병원지부는 지난달 19일 사측과의 교섭 결렬로 파업에 돌입했다. 1987년 길병원 설립 이래 첫 파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