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 이후 계속 영업손실을 냈던 비디비치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229억원을 기록했으며, 5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비디비치의 흑자전환을 이끈 건 면세점 사업이다. 2016년 28억원에 불과했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54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면세점 매출 증가 원인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과 상품 전략을 꼽았다. 비디비치는 한채영, 송지효 등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들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마스크팩, 클렌징폼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아울러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화장품 수입 사업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2014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국내 판권과 편집숍 라 페르바를 인수했으며, 2015년 산타 마리아 노벨라, 2017년 딥티크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수입 화장품에서 3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작으로 수입 사업과 제조업까지 진출하며 화장품 사업을 위한 최적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현재는 패션이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앞으로 화장품 사업을 패션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