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침입 사태 부른 지역인재 7급 공무원 110명 최종 선발

서류전형 면접전형 강화..이색경력 합격자 다수 포함
  • 등록 2016-05-03 오후 12:00:00

    수정 2016-05-03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공무원시험 준비생 송모씨의 시험성적 조작사건으로 부정시험 의혹을 샀던 2016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 공무원 최종 합격자가 4일 발표된다.

인사혁신처는 행정분야 57명, 기술분야 53명 등 110명을 최종선발해 4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를 통해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전국 139개 대학에서 총장 추천을 받을 받은 702명이 응시했다. 이들은 필기시험(공직적격성검사·PSAT)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쳤다. 이를 통과한 합격자 평균 연령은 25.4세로 지난해(24.8세)보다 0.6세 높아졌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51%(56명)로 지난해(62%)보다 11%포인트 줄었다.

인사처는 합격자 중에 우수한 학업 성적은 물론, 학생회, 동아리, 각종 봉사활동 등 적극적이고 충실한 학교생활과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기술분야 합격자 김종성씨(27)는 순천대 남학우 협의회장을 역임하며 남학생의 고민해결을 위해 앞장서왔다는 이색 경력을 갖고 있었다. 행정분야 합격자 황선량씨(26·여)는 ‘빈티지샵’ 아이템으로 여성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합격자는 내년 5월부터 1년간 중앙행정기관에 배치돼 수습근무를 거친 후 근무성적 및 업무추진능력 등에 대한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김진수 인력개발국장은 “지역인재 채용 제도를 통해 임용된 공무원들은 직무수행태도와 직무능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인재의 공직 유치를 위해 선발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시행계획’은 오는 12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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