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여야 대표 '부산 회동' 전 靑과 상의"

"(靑으로부터) 찬성 반대 입장 듣지 않아…그냥 듣기만"
"비판 수용하지만 비난은 말라…당 분열되면 선거 불리"
  • 등록 2015-10-01 오전 11:46:44

    수정 2015-10-01 오전 11:46:44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여야 대표간 ‘한가위 부산 회동’ 후폭풍을 두고 “(회동 전에 청와대에 회동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로부터) 찬성 반대 의사는 듣지 않았고 이런 방향(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등)으로 가는 건 상의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는 의견을 밝혔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듣기만 했다”고 했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상의했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하도 답답해 이것까지 밝히는 거다. 저 혼자 다 하는 것처럼 비판하니까”라면서 “당 대표로서 민주정당에서 어떤 비판도 수용하지만 비난하지는 말라. 없는 사실로 비난하고 왜곡하면 당만 분열되고 그러면 선거에서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은 지금 분열돼 있고 우리는 단결돼서 잘 왔는데, 우리가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이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전략공천 (수용하는)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정당민주주의를 가겠다고 약속했고 그것을 실천하려는 따름”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자택 앞에서도 “평소에는 청와대와 자주 통화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통화가 잘 안된다”면서 “내가 또 안하게 되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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