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보험사 AIG 수장 교체

  • 등록 2014-06-11 오후 1:04:38

    수정 2014-06-11 오후 1:04:3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 최대 보험회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수장이 올 가을부터 바뀐다.

피터 D. 핸콕(55) AIG 재산손해부문 대표는 로버트 벤모시(70) 최고경영자(CEO) 뒤를 이어 9월1일부터 AIG를 이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터 핸콕 차기 AIG CEO(사진=WSJ)
피터 핸콕 차기 CEO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자랐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에서 20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2010년 AIG에 합류했다.

핸콕의 CEO 보수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여름 이후 구체화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9년8월부터 AIG를 이끈 벤모시 CEO는 과감한 구조조정 등 경영 혁신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미국정부의 구제금융 자금 1820억달러(약 185조원)를 갚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고령의 나이와 2010년 암판정을 받은 후 투병생활을 해 현직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CEO 교체 사실로 AIG 주식은 장 마감 후 0.3% 더 하락한 54.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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