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07일 15시 0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안남기,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예멘과 시리아의 시위는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규모도 상대적을 큰 편"이라며 "국민들의 정권교체 의도가 높은 국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맨의 경우 반정부세력 결집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지지파들이 점차 반정부세력에 규합하는 등 정국 모멘텀이 역전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알제리와 바레인, 이란, 이라크의 반정부 시위 강도도 사우디나 UAE 등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는 잠재적 위험국가로 분류했다.
이들 연구원은 "알제리의 경우 아직까지 반정부 세력 결집도가 약하고 바레인은 정부의 강경진압에 외세 지원까지 더해졌다"며 "이를 감안할때 정권 위험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라크는 전후 테러, 분쟁 등으로 치안능력이 열악하고 이란의 경우 정부 유화책 수준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위험국가로 분류된 예멘과 시리아는 원유생산량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산유국과 가까이 있는데다 정권불안으로 인접국까지 동요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유가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 연구원은 "알제리의 원유생산은 리비아보다 많아 정권이 교체되거나 원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라며 "사우디나 이란의 경우 국지적 분쟁으로 원유 생산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정국의 전개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